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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중학교 이태섭, 프로 입단 성공!

한국바둑중학교(교장 김길곤) 2학년 재학생 이태섭이 지역영재입단대회를 통과하여 프로 입단에 성공하였다.

 

8월 5일 예선을 시작으로 12일 막을 내린 제17회 지역영재입단대회에서 이태섭이 같은 학교 3학년 최경서에게 승리하며 입단의 관문을 통과하였다.

 

올 초에 치러진 제16회 지역영재입단대회 최종국에서 윤다우 초단에게 아쉽게 패하며 입단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이태섭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본선 최종국까지 파죽의 8연승을 거두며 입단의 꿈을 이뤘다.

 

이태섭 초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떨어져 아쉬웠는데 이번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결국에는 해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아 버틸 수 있었다.”며 “한국바둑중학교 선생님들께서 평소에 잘 챙겨주셨고 바둑 실력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멀리서도 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바둑중학교 입학 전 지도해주신 김효곤 사범님께도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바둑중학교 운동부지도자 민상연 5단은 “태섭이는 누구보다 바둑에 진심이고 항상 머릿속에 바둑만 있는 친구였다. 우리 학교 입학 전 입단대회 예선 통과도 못 하던 친구였는데, 입학 후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입단까지 하게 되어 매우 대견하게 생각한다. 프로가 돼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한다면 전남은 물론 세계에 이름을 떨칠 유명한 프로기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번 지역영재입단대회에서는 한국바둑중학교가 본선 16강에 13명, 8강에 7명, 4강에 4명이 진출하여 초강세를 보였다. 이는 전남교육청에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전국바둑대회에서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쾌적한 환경에서 바둑에만 집중하여 훈련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이후 출생 지역바둑영재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입단대회는 총 41명의 선수가 출전해 8일간 치열한 열전을 펼쳤다. 예선 1, 2회전을 거쳐 본선에 오른 16명은 두 번의 더블일리미네이션과 최종 4인 토너먼트를 벌였고, 마지막 최종 승리를 거둔 이태섭 초단이 입단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태섭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에서 배출한 프로기사는 총 12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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