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중학교 3학년 서준우(15)가 입단 관문을 통과하고 수졸(守拙)이 됐다.
지난 1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5회 지역영재 입단대회 최종국에서 서준우가 세종지역 박대현(15)에게 238수 끝에 백 불계승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바둑중학교는 제13~15회에 걸치는 3연속 지역영재 입단대회에서 입단자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회는 16세 미만 지역연구생 49명이 출전한 가운데 8월 1~2일 예선을 통해 16명이 본선에 진출하고, 8월 9~12일까지 4일간의 열전 끝에 1명의 입단자를 배출한다.
서준우 초단은 전남 광양 출생으로 일곱 살 때 바둑을 처음 배워, 2019년 맑은샘배 고학년부 우승과 소년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는 2022 조아제약 루키바둑리그 순천만국가정원 팀 선수로 활약 중이기도 한데, 여기에서 최정상 아마추어 선수와 신예 프로기사들과 대국 경험은 이번 입단대회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바둑중학교에서 운동부지도자인 민상연 5단은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 준우의 입단에 대한 바람은 아주 절실해 보였고, 그에 따른 남다른 노력과 집중력이 대단했다”며 “준우는 모양이 잘 정돈된 미학적 바둑을 잘 둔다”고 말했다.
서준우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08명(남자 330명, 여자 78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