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휴일 휴무제와 심야영업시간 단축에 대해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주·전남 시·도 교육감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쉼이있는교육 시민포럼은 10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후보들을 대상으로 학원 휴일 휴무제와 심야영업 단축에 대한 입장을 분석한 결과 전체 37.3%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학원 휴일 휴무제에 대해 광주시교육감 후보 중 장휘국, 최영태 후보는 찬성했으나, 이정선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전남도교육감 후보 중에서는 고석규 후보가 찬성했고, 오인성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장석웅 후보는 입장이 불분명했다.
학원 심야영업 단축에 대해 광주시교유감 후보들 중 장휘국, 최영태 후보는 찬성했고, 이정선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전남은 고 후보가 찬성했고, 장 후보는 불분명, 오 후보는 무응답으로 나타났다.
‘관련 조례를 제출하겠느냐’는 질문에 광주에서는 장 후보와 최 후보가 찬성했고, 이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전남에서는 고 후보와 장 후보의 입장이 불분명했고, 오 후보는 무응답이었다.
시민포럼은 “학원 휴일 휴무제와 심야영업 단축은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요구임에도 지난 시기 교육감들이 학원집단의 압력을 의식해 소극적 태도로 임해왔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교육감 선거 후보가 시민들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다”며 “후보가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답변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쉼이 있는 교육’에 친화적인 ‘그린 후보’로 장휘국·최영태 광주시교육감 후보, 고석규 전남도교육감 후보를 선정했고, 미온적인 ‘옐로후보’는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후보, 무응답인 ‘블랙후보’에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후보와 오인성 전남도교육감 후보를 선정했다.
학원 심야영업 제한시간은 광주가 오후 10시, 전남이 오후 11시50분으로 규정돼 있으며, 오후 11시 이후 사교육 종료 학생 비율은 광주가 14.7%, 전남이 37.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