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농산어촌 학생 통학 여건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하고 있는 ‘에듀택시’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97.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인 에듀택시에 대해 지난 1~19일 학부모 18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97.8%(매우 만족 65.9%, 만족 31.9%)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에듀택시는 민선3기 장석웅 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학생중심 교육활동과 농산어촌 작은학교 살리기 운동 차원에서 마련된 정책이다.
1982년부터 시행된 학교 통폐합으로 전남의 초·중학교 807곳(분교장 포함)이 사라지면서 읍·면지역 초·중학생들의 장거리 통학이 불가피해졌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도입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3억400만원의 예산으로 에듀택시 79대를 운행해 통학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고 통학거리가 2㎞ 넘는 42개 학교, 191명의 학생들에게 통학편의를 제공해왔다.
에듀택시 이용 학생들은 통학거리와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학교 생활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작은학교 살리기와 농어촌교육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도교육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시범운영 중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해 오는 9월부터 에듀택시를 전면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용대상 학생은 7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범운영 때와 마찬가지로 대상자 선정과 지원기준이 명확히 준수될 수 있도록 하고 운행 중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학생과 택시운전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택시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