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해 동안 이어지던 광주 지역 일부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의 과밀화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
28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 광주 지역 초등학교 수는 국립 1개교·공립 151개교·사립 3개교 등 총 155개교이다. 총 학급 수는 4044학급으로, 국립 15학급·공립 3965학급·사립 54학급이었다.
학생수별 학급 수는 20명 이하 1290학급, 21명∼25명 2236학급, 26명∼30명 401학급, 31명∼35명 103학급, 36명 이상 14학급이었다.
일부 인기 택지지구 내 초등학교에서는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대 초·중반을 초과하는 과밀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하자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현황과 학생 수 흐름을 파악, 교실 증축 등 과밀화 해소 방안을 꾸준히 시행했다.
실제 해당 지역 모 초등학교의 경우 12개 교실을 증축했다. 그 결과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4.7명대로 줄었다.
또다른 초등학교 역시 11개 교실을 증축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 이동식 교실을 지어 학생들을 분산·배치하기도 했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6명대로 감소했다.
이날 기준 광주 지역 공립 초등학교 전체 학급 수는 3777학급이다. 이중 20명 이하 학급 수는 1294학급, 21∼25명 학급 수는 2171학급, 26∼30명 학급 수는 307학급, 31명 이상은 5학급이다. 30명 초과 학급은 광주 남구 모 초등학교 4학년 5개 학급이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와 시교육청의 적극적 대처로 올해 광주 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1.94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수업받을 수 있도록 대책 마련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교조 광주지부 관계자는 학급당 학생 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를 법제화(20명 상한제·유아 14명) 하는 길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개별 지도가 가능해지고, 다양한 수업방식 도입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