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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학생들 빵·음료수로 점심 대체

 

학교비정규직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3일 광주지역 초·중·고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광주 서구의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학생들로 가득차야 할 급식실은 텅 비었고 대신 탁자 위에 빵과 음료수 상자만 가득 했다. 조리실은 종사자가 없어 조리기구만 놓여 있었다.

또 식단를 알려주는 메뉴 게시판에도 이날의 식단표가 빠져 있었다.  

이어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교사들은 급식실에서 학생들에 지급할 빵 상자를 받아 다시 교실로 향했다.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지급받은 빵과 음료수,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꺼낸 뒤 한끼를 해결했다.

학교는 급식 종사자의 총파업 참여에 대비해 전날 학부모들에게 ‘도시락 지참 안내문’을 발송했다. 

한편 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으로 광주·전남지역 300여개 학교에서 단체급식이 중단됐으며 30여개 초등 돌봄교실도 한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광주·전남에서 학교 비정규직노조가 총파업에 나선 것은 2017년에 이어 2년 만이다.

한 교사는 “총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와 가정통신문을 통해 안내했다”며 “급식 중단 소식을 뒤늦게 들은 학부모들이 학교로 찾아와 뒤늦게 도시락을 전달해 주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점심을 집에서 도시락을 챙겨왔다”며 “정부와 협상이 잘돼 아이들의 피해가 최소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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