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람들  / 큰 절 올린 수험생 효심, 행복바이러스됐다

큰 절 올린 수험생 효심, 행복바이러스됐다

 

수능시험일 날 잔잔하게 심금을 울렸던 수험생의 훈훈한 효심이 또 다른 행복바이러스가 됐다.

수능시험 입실을 코 앞에 두고 아버지에게 큰 절을 올려 감동을 줬던 수험생에게 등록금을 지원하겠다는 후원자가 나타났다.

최근 효행의 주인공인 광주 수완고 3학년 전준서(18)군의 아버지 전윤철(49·광주MBC 기자)씨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 한 교회 목사로부터 준서군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전화가 왔다. 

 

이 목사는 평소 ‘효(孝)’를 강조해 왔으며 수능시험을 앞두고 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 절을 올린 준서군을 보고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아버지 전씨는 고민 끝에 목사의 지원금을 받아 대학등록금이 없는 다른 수험생이나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전씨는 “목사님의 전화를 받고 고민하다가 지원금을 뜻깊고 의미있게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아들 준서의 작은 행동이 행복바이러스가 된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수능시험을 마친 준서군은 현재 수시 지원을 한 뒤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준서군은 사상 최초로 수능시험이 연기돼 치러진 지난달 23일 오전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시험장 입실 종료를 앞두고 자신을 태워다 주고 돌아가던 아버지를 불러 큰절을 올렸다. 

 

아들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은 전씨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을 본 네트즌들은 “효심 가득한 아들을 보니 눈물이 난다”, “공부보다 품성이 중요하다”, “아들 잘 키웠다. 대견하다”는 등 칭찬을 했다. 

 

Review overview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