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대안교육으로 주목받는 전남농산어촌 유학 2기 프로그램에 서울·경기·광주지역 학생 132명이 참여를 희망했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2기 전남농산어촌 유학생 접수 결과 초등학생 111명, 중학생 21명 등 132명의 학생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역 별로는 서울 120명·경기 3명·광주 9명이다.
서울 지역 희망 학생의 경우 가족체류형 96명·농가홈스테이형 12명·센터형 12명, 경기는 가족체류형 2명·농가홈스테이형 1명, 광주는 가족체류형 5명·농가홈스테이형 4명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오는 8월4일까지 신청인과 전남 학교 간 매칭을 완료한 뒤 같은 달 5일부터 11일까지 2기 2차 신청을 받는다.
전남교육청과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12월7일 서울 학생들이 전남농산어촌 학교로 전학, 생태친화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학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고 그 동안 관련 사업을 펼쳐왔다.
서울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1기 유학생을 모집한 결과 초등학생 66명·중학생 16명 등 모두 82명이 최종 전학을 결정했다.
이 중 가족 전체가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이 55명으로 가장 많았다. 농가에서 생활하는 ‘농가형’ 24명, 해당 지역 유학센터에서 생활하는 ‘센터형’이 3명으로 뒤를 이었다.
1학기가 마무리되면서 도교육청은 이들을 상대로 유학 기간 연장 여부를 물었으며, 이 중 58명(68%)이 잔류를 희망했다.
도교육청은 서울과 다른 공동체적 학습 환경, 자연친화적 환경 등이 유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2기 유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전남 20개 시·군 총 64개(초 48개교·중 16개교) 학교도 2기 유학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