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광주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단일화에 합의한 뒤 단일 후보 결정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들어갔다.
12일 김선호·정성홍 광주교육감 예비후보에 따르면 최근 양 측 간 교육감 선거 후보 단일화를 합의하고, 단일 후보 결정을 위한 실무적 논의를 진행 중이다.
두 후보는 단일화를 이루자는 데 뜻을 함께 한 뒤 단일화 방식과 절차 등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어느 후보로 단일화 할 것인지 최종 결정한다.
김 예비후보는 “(단일화가) 빠르면 빠를 수록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진보교육의 지속성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진보교육을 위해 단일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 측은 오는 14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단일화 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선호 예비후보는 인성교육 바탕 위에 튼튼한 실력을 배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가중·광주효광중 교장, 제6대 광주시의회 교육의원, 학교법인 낭암학원 이사장,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정성홍 예비후보는 학생들이 미래에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광주교육은 공교육의 선순환 생태계 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36년간 중등학교 평교사로 근무한 현장교사 출신이다. 전교조 광주지부장,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행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