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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실무사 신규 채용 인건비 전액 삭감…전남도의회 규탄”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 전남지부는 4일 “노사합의를 무시하고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의 신규 채용 인건비 5억2000만 원 전액을 삭감한 전남도의회 교육위원들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남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지난 3일 도의회 교육상임위에서 제1차 추경예산을 심의했다. 이 과정에 비정규직 급식노동자 충원 예산만 삭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리실무사 1인당 식수인원 기준 변경과 이에 따른 신규 채용은 노동조합과 도교육청이 세 차례에 걸친 협약을 거치며 오랜 시간 타당성을 검토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지부는 “모 의원은 ‘일이 힘들면 힘들지 않은 곳에 있는 사람을 힘든 곳으로 배치하는 것이 해결 방법’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비정규직노동자를 무시하고, 노동을 천시하는 후안무치한 발언이다”고 주장했다.

 

전남지부는 “도교육청이 향후 조리실무사의 자연 감소와 전보 등 대안을 이야기하고 노사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의무까지 언급했음에도 도의회가 가진 예산 승인권한만을 앞세우는 민주당 교육위원들의 예산전액 삭감 결정은 비상식을 넘어 오만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학교급식실에 들어가서 하루만이라도 일해보고 상식과 합리성을 언급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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