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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국장 ‘위인설관’ 논란

노골적 선거 공신 챙기기…정실 보은 인사 ‘비판’

‘지역과 함께 특별자문위원회’ 재선 위한 외곽 조직

교원 단체, “서 교육감, ‘내 사람 챙기기’ 중단해야”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이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더 특별한 전북교육, 학생중심 미래교육’ 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전북 교육 정책의 모든 완성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는 민선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서 교육감의 정무 조직의 탄탄한 기반이 사실상 거의 완성된 것으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당면하고 있는 시대적 과제와 더불어 공약 이행과 대외 교육 협력에 대한 서 교육감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교육청의 조직에 대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2년 전 서 교육감은 전북교육 정책의 총괄과 조정의 최종 결정권자라 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에 서 교육감의 선거 캠프 출신의 고위 인사를 최종 확정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2년 7월 중순 ▲전북교육정책 총괄․조정 ▲전북교육발전계획 및 주요업무계획 수립 ▲교육감 공약 및 지시사항 관리 ▲지원사업 기획·관리 ▲학생 건강․복지․이용 시설의 안전 정책 총괄․조정 ▲홍보 종합기획 및 운영 총괄 ▲교육시책 영상 및 보도자료 기획 ▲교육박물관 설립·운영 ▲지자체 및 의회 협력, 시도교육감협의회 관련 업무를 맡을 지방부이사관 또는 3급 상당 일반임기제공무원 자리에 전 지역 방송사 PD출신인 H씨를 채용했다.

 

하지만 일부 전북교육계 관계자들은 서 교육감이 민선 8기 교육감 선거를 H씨와 함께 치르면서 여러 가지 인연으로 얽혀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선거 공신’이라 ‘자리 챙기기’ 정실 보은 인사라고 말한다.

 

실제로 H씨는 3급 상당의 정책공보관 임명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조직 개편에 따라 정책공보관이 전북교육의 정책과 기획, 예산을 총괄하는 정책국장으로 변경되면서 현재는 전북교육의 완전한 실세로 떠올랐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전북 교육 관계자는 “고위직 자리에 서 교육감의 교육 철학을 아는, 그에 걸맞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부 특정 인사를 염두해 두고 인사채용 공고를 2년 전에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서 교육감이 특정인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사람을 위해 벼슬을 만든다는 ‘위인설관’  한자성어가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을 펼치기 위해 진행했고, 정책기획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현 정책국장은  탁월한 기획력을 가지고 있다. 실무 중심형 정책국장이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서는 PD출신이라 기획력은 있을 지 몰라도, 기획을 바탕으로 예산까지 수반돼 정책으로 만들어지기까지, 전북 교육의 행정절차 과정(의사구조)을 과연 이해할 수 있는지, 현재도  이같은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교조 전북지부는 서 교육감 집권 2년 차에 들어서도 노골적으로 ‘서거석 교육감은 내 사람 챙기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하고 있다.

 

함께 서 교육감이 취임 2주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지역과 함께 특별자문위원회  특별자문위원회’ 를 구성한 것은 재선을 위한 선거 외곽 조직이라는 말도 흘러나온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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