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지방교육자치를 재구성하는 노력에 본격 착수한다.
최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교육부로 집중돼 있는 유·초·중등교육의 권한을 시도교육감과 단위학교로 이양방안을 논의하는 테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이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새 정부와 교육개혁 의제에 관한 공동 협의 결정에 따른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새 정부의 6가지 우선 교육과제를 ▲유초중등교육 권한 교육감과 단위학교에 이양 ▲혁신학교 전국 확대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 전환 ▲교원인사제도 개선 ▲교원 행정업무 경감 ▲사립학교 공공성 및 투명성 강화 등으로 정하고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도 교육청은 6개 과제 중 유초중등교육 권한 교육감과 단위학교에 이양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테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우선 장학관과 사무관 등 76명으로 구성된 권한 이양 TF팀을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가동한다.
TF팀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초중등 교육정책과 사업을 전수 조사하고 이양 사무 선정과 이양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타 시도교육청에서 2~3명씩 추천을 받아 유초중등교육 권한 이양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전국 시도교육청 차원의 권한 이양 TF팀도 전북교육청에서 운영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단위학교로 이양 가능한 도 교육청 사업도 검토하고 교사 수업권에 부담을 주는 정책이나 사업은 과감하게 폐지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번 업무의 기본적인 목표는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단위학교의 학교자치를 실현하는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