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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산어촌 유학 사업 광주 확대 ‘난항’?

광주.전남 같은 생활권…필요성 못 느껴 

광주 학부모 설명회 참여율 매우 저조해 

학생 감소 인한 시교육청의 입장도 한 몫


영국 공영방송인 BBC에서도 소개됐을 뿐만 아니라 국내 곳곳에서 각광받고 있는 전남교육청의 농산어촌 유학 사업이 정작 광주 학부모들에게는 외면 받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달 9일 ‘전남 농산어촌 유학 사업’ 공문을 광주시교육청에 보내고 사전 수요조사 및 광주지역 학생들의 농산어촌 유학 사업 신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초등 1~6학년, 1~2학년 중학교(공립) 학부모 72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대다수 광주 학부모들은 설명회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응답(93%)했다.

 

사전수요조사 신청 건수는 초등 20명 중등 4명으로 총 24명이었지만 지난달 28일 광주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14명만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달 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광주 학부모들이  전남교육청의 농산어촌 유학 사업에 얼마나 많이 신청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이처럼 설명회 참여율이 저조했던 원인으로는 광주.전남이 같은 생활권이다보니 광주 학부모들이 전남교육청의 농산어촌 유학에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전남교육청의 정책 홍보가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협조 공문을 요청하고 사전 의견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촉박해 제대로 된 홍보가 안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남교육청은 이번 광주 학부모 설명회를 제외하고는 (지역 방송사에 홍보광고를 하고는 있지만) 전남지역을 중심으로만 대면 홍보에 치중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회 당시 비가 많이 와서 많이 참석하지 못하신 것 같다”며 ” 앞으로는 맘 카페나 광주에서 활동하는 마을활동가 분들과 연계해 우리 농산어촌 유학 사업을 알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1기 사업 때에도 광주를 포함해 서울에서 전화 문의가 많이 왔고, 2기 사업의 광주 확대는 상징성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에서 적극적으로 농산어촌 유학 사업 정책 홍보를 하는 것은 광주지역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한 시교육청의 어려운 입장도 있어 쉽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농산어촌 유학 사업을 진행하면서 광주시교육감이 광주.전남 학생 일대일 맞교환으로 재정적 지원까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행정적으로만 적극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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