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는 전남도교육청 교직원 교육문화시설 건립을 놓고 전남 6개 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이틀 간의 현장평가를 시작으로 부지 선정작업이 본격화됐다.
전남교육청은 7일과 8일, 이틀 간 휴양시설 성격의 교육문화시설 후보지 신청서를 낸 강진, 보성, 신안, 영광, 영암, 장흥 등지를 차례로 돌며 지역별 장·단점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평가단은 6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자연 경관과 지형 특징, 교직원 선호도 등을 두루 평가한 뒤 이르면 오는 17일께 최종 후보지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지리적 접근성과 경제성 등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만5000㎡ 부지에 연면적 9000㎡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세부 건축 계획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도 교육청은 자체 예산 27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국비 지원 시 중앙정부 투융자심사도 받을 예정이다.
교육문화시설은 오는 2022년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 관련 시설을 운영중이며, 공동활용 협약도 맺은 상태다.
신청서를 제출한 각 지자체는 교통 여건 등 등 SOC 기반과 문화적, 교육적 환경 등을 앞세워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유치전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토지 무상제공은 기본이다.
다양한 생태 환경과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관광자원들을 차별화된 자원으로 내세운 지자체들도 있다.
또 ‘왜 꼭 우리 지역이어야 하는지’를 주제로 카드뉴스와 그래픽 홍보물까지 제작해 여론전도 펴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제 현장 실사 단계여서 최종 후보지는 이달 중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며 “국비 확보와 이에 따른 중앙투자심사 등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