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학생·교원 저자 되기 프로젝트 18편 출간한다
학생들이 쓴 시부터 75세 할머니가 쓴 일기까지, 전남 학생‧교원들이 쓴 글쓰기 우수작품 18편이 책으로 출간된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정책의 하나인 ‘학생‧교원 저자되기 프로젝트’에 학생 5편‧교원 13편 등 총 18편이 최종 선정돼 출간 작업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학생‧교원 저자되기 프로젝트’는 교육활동 속에서 이뤄진 글쓰기 우수작품을 한 권 책으로 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작가를 꿈꾸는 학생 및 교원들에게 책 출간의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교육 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글로 담아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1일부터 9월 1일까지 프로젝트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학생은 7편, 교원은 22편으로 29편이 접수됐다.
학생 작품 중에는 시와 산문 등의 문학, 동아리‧수업 활동 결과물을 담은 비문학으로 나뉘어 5편이 선정됐고, 교원은 학급경영‧진로교육‧생활지도 등 교육현장의 주요 정책과 관련한 내용을 중심으로 13편이 각각 뽑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75세 나이에 목포중앙여중 방송통신부설중에 다니고 있는 만학 할머니(김유임)가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김유임 씨는 “팔순을 앞두고 중학 공부에 한을 풀기 위해 다니는 학교에서의 일들을 일기처럼 써왔다. 이를 본 담임교사가 책을 내보겠느냐고 제안해 신청했고, 실제 선정됐다는 소식에 심장이 멎을 만큼 기뻤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도교육청은 9월 25일 ‘학생‧교원 저자되기 프로젝트’ 협의회를 갖고 표지‧삽화 등 디자인부터 초고 검토 및 수정, 편집 등 출간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준 미래교육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 및 교원들이 책 읽는 독자에서 책을 쓰는 창의적인 저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출간된 책들은 전남교육 우수사례의 기록물이자, 학교현장의 생생한 기록유산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