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주민 직선 3기 장석웅 교육감의 제1호 공약인 전남도교육참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전남도민과 함께하는 교육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도교육청은 21일 청사 5층 중회의실에서 도교육참여위원회 위원 3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전남교육청 교육국장, 행정국장, 정책기획관을 당연직으로 하고 9개의 분야에서 27명의 위원을 교육감이 위촉했다.
조례 제정 당시부터 전국 유일하게 학생을 포함하고 있어 화제가 됐던 학생대표에는 전남도 학생의회 의장과 서부지역 부의장이 위촉됐다.
학부모와 학부모단체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6명이 가장 많다. 초·중·고 학부모 4명과 학부모단체에서 2명을 위촉했다. 이는 전남교육청이 지난 3월 ‘전남도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해 학부모에게 전남교육의 주체로서 학교교육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 제공키로 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교직원단체 활동가도 교직단체, 교사노조, 일반직공무원노조, 교육공무직노조에서 골고루 1명씩 위촉했다. 지역사회와 협력을 위해 전남도청 희망인재육성과장과 전남도의원 2명을 위촉했다. 학계에서는 대학 교수, 교육계에서는 퇴직 교원을 위촉했다.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는 이들로는 장애인부모연대와 지역아동센터연합회, 녹색어머니연합회, 교육희망연대에서 각각 1명씩 위촉했고, 학식과 덕망을 갖춘 지역 인사 3명도 이름을 올렸다.
전남도교육참여위가 지역교육참여위와 일관성을 유지하고 소통하기 위해 동부, 중부, 서부 대표도 각 1명씩 위촉했다.
도교육참여위는 앞으로 전남교육의 정책수립 방향에 관한 사항과 전남도민의 전남교육 참여 방안에 관한 사항,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기본계획 수립 등에 관한 제안사항, 지방자치단체 교육경비사업과 중장기 교육계획 수립에 관한 제안 사항 등을 심의하고, 심의 결과 시행에 적극 참여하며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또 위원 연수를 통해 참여위원에 대한 도민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첫 활동으로 5월31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도교육참여위 30명, 지역교육참여위원 654명, 업무담당자 등 720여 명을 대상으로 위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 연찬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다양한 분야의 도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위원 위촉에 고심에 고심을 다했다”며 “주요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도민과 지역 사회의 참여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교육자치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