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내년도 전남도교육청 예산안 3조 5543억원을 편성해 10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교육예산의 총 규모는 정부 세수 증가로 인한 교부금 증가와 정부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 국고 지원 등으로 전년도보다 2047억원(6.1%)이 증액됐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3조 1323억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수입 3236억원, 자체수입 384억원, 전년도 이월금 600억원이다.
세출예산 주요 편성 내용은 미래핵심 역량중심 교육과정 운영 및 독서토론 활성화 지원에 479억원,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523억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소프트웨어 교육 여건 조성 180억원, 학생 건강 및 안전과 직결되는 교육환경 개선사업 2557억원을 반영했다.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주요 내용은 교실 석면 제거 168억원, 내진 보강 등 재난위험시설 개선 65억원, 노후 화장실 개선 149억원, 냉난방시설 개선 89억원, 노후 교실 환경 개선 532억원,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다목적강당 증축·보수 및 실내 체육시설과 학교운동장 조성·보수 230억원 등이다.
이종범 전남도교육청 행정국장은 “재원 규모가 전년대비 2047억원이 증가됐으나 누리과정, 교직원 인건비 및 처우개선, 지방채 상환 등 경직성 경비의 지속적 증가로 자체 교육 수요를 해결하는데 아직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국장은 “교육재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유사·중복사업은 억제하고 예산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사업의 운영비와 업무추진비를 감액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제318회 전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