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교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지난 7일 전쟁 반대와 한반도 평화실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전남대 교수 87명은 이날 오후 전남대 역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 반대 및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선언문을 통해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도 한반도 위기를 푸는 해법이 될 수 없다”며 북한과 미국, 한국정부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진솔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교수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한반도의 평화를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할 수 있다”며 “북한은 현 상태에서 핵무기 개발을 동결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에 즉각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어 교수들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에 나서게 하는 중요 원인은 미국의 대북 봉쇄정책이었다”며 “북한핵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전쟁불사론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당사자 및 중재자로서의 책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국민들도 전쟁 방지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 이념과 정파를 떠나 하나가 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