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교 교육재정의 주요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액으로 2021년 전남교육재정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시·도교육청 예산과장 회의를 통해 2021년도 보통교부금을 전년 본예산 대비 2091억 원 감액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정부 세수감소로 교육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전년 대비 2조 원 감소됐기 때문이다.
자체수입을 늘릴 수 없어 대부분 의존재원에 기대야 하는 지방교육재정의 특성상 교부금 감소는 지방교육재정을 더욱 열악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감액 금액은 전남 지역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의 1년 학교기본운영비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남교육청은 재정난 악화에도 교수·학습과 학생 교육활동 등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교육의 질이 낮아지지 않도록 기존 사업 분석을 통한 사업 폐지, 축소 등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중이다.
윤명식 예산과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보통교부금 감소로 전남교육재정 운용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과감한 사업 재조정을 통해 전남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