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는 전남도교육청 교직원 교육문화시설 최종 후보지로 전남 보성군 회천면 일원이 확정된 데 이어 교육청과 보성군이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건립사업이 본격화됐다.
전남도교육청과 보성군은 16일 보성다비치콘도에서 ‘(가칭)전남교직원교육문화시설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교직원교육문화시설 설립부지인 보성군 회천면 벽교리 산124외 14필지(3만6520㎡)와 웅치초등학교(폐교 부지)를 맞교환하기로 했다.
또 보성군은 경관 육교 설치와 설립 부지 인근 도로 선형 개량과 진입로 개설, 상수도와 하수종말처리장 증설 등 주변 기반시설 조성과 해수녹차탕 등 보성지역 시설물 사용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교직원의 심신 치유와 재충전, 다양한 연수를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교직원교육문화시설 건립을 추진중이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련 사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전남교육청과 보성군이 파트너십을 통한 상생의 교육공동체 건설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4억 원이 투입되며, 3만㎡ 부지에 건축연면적 9000㎡ 규모로 2022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 등 일부 지역에서 관련 시설을 운영중이며, 공동활용 협약도 맺은 상태다.
장석웅 교육감은 “교직원 교육문화시설이 건립되면 학교의 역할 증대에 따라 가중되는 교직원들의 직무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정서적 회복 지원으로 학교 교육력 증진에 기여할 뿐 아니라, 다른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등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문화공간의 거점시설로서 지역의 대표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배움과 휴식의 공간인 교직원 교육문화시설이 건립되면 연간 3만 명이 넘는 교직원과 그 가족들이 보성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장 교육감, 김 군수, 신경균 군의회 의장 등 두 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전남 교직원교육문화시설 부지선정위원회는 지난 5월 엄정한 공모 심사를 통해 6개 후보지역 중 보성군 회천면 일원을 최종 부지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