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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조성 사업 ‘박차’

“공간이 바뀌면 수업과 학교, 교육이 바뀝니다”

1차 23교 사업 완료 2025년 전면도입 전 모든학교 추진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고교학점제 도입에 대비해 추진하는 학교공간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해 선정한 일반계 고등학교 23교의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조성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맞춤형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지난해 1차로 23개 고교를 선정, 2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해왔다.

 

이 사업은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이 핵심인 고교학점제 운영에 맞춰 학습공간을 유연화하고, 지원공간을 복합화하며, 공용공간의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공사를 마친 학교에는 다인수 또는 소인수 수업에 대비한 다양한 크기의 교실, PBL(문제중심학습) 및 토론 교실,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변신한 도서관, 공강시간에 머무르는 학습카페와 홈베이스 등 고교학점제에 적합한 공간들이 조성됐다.

 

이번 고교학점제 학교공간조성 사업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설계로 이뤄졌으며, 도교육청은 건축교육전문가, 건축사 등 공간기획가 인력풀 컨설팅으로 학교를 적극 지원했다.

 

건축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사용자 참여설계에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평소에 건축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는데, 내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공간에 대해 고민하고 도면을 그려보며 모형화하는 작업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혁신적 학습공간이 조성되어, 공간을 활용한 토론, 발표, 에듀테크 활용 수업이 가능해졌다.”며, “고교학점제 도입에 만반의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정선영 중등교육과장은 “고등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존중하고 자기주도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고교학점제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학교 공간 인프라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25년 전면 시행 전 모든 일반계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 공간조성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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