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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원포럼 ‘삶과 교육의 길’ 창립총회 열어

전남지역 현직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200여명이 모인 전남교원포럼 ‘삶과 교육의 길’이 창립했다.

 

포럼은 11월 23일(토) 오후 2시, 전남혁신학교의 발원지인 순천 송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전남교원포럼 상임대표에 장관호 교사(무안 오룡중,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포럼을 이끌어갈 운영위원장은 김현진 교사(광양 마로초)로 의결했다.

 

장관호 상임대표는 “지금과 같은 전남교육으로는 지역소멸 위기를 막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섰다”며 “ 복합위기 시대에 전남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고 교육정책을 생산하며 교육개혁을 실천하기 위해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 교감 그리고 교육전문직원이 머리 맞대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함께 실천하자”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복합위기 시대, 교육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한만중 서울시교육청 전 정책기획관의 강연도 진행했다. 그는 “우리는 저출생 고령화, 기후 위기, 교육불평등, AI 등장, 저성장과 일자리 감소, 전쟁 위기, 바이러스 유행 등 복합 위기 시대 속에 살고 있다”고 밝히고 “집단지성, 협력교육을 기반으로 국가 간, 국민 간 협력의 사회적 연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학교 정책 마련, 공공성 강화한 영유아 학교 체제 구축, 학교자율운영체제를 바탕으로 한 교육자치제도 구축, 교육구성원의 새로운 교육 협약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창립 행사는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참가 등록부는 QR코드로, 종이 자료집 없이 행사를 진행했고, 농약 분무기 몸통을 재활용하여 만든 첼로로 연주한 리사이클 첼로팀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전남교원포럼은 지속 가능한 전남교육,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세상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 전남교육 정책 평가와 대안 모색 ▲ 과감한 교육개혁 정책과 교육자치 방안 연구 ▲ 분기별 정책 토론회와 연 1회 정책 포럼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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