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취임 1주년 평가,
김대중교육감 1년 동안, 가장 잘하고 있는 정책은 “무상교육복지 확대 노력”(8.3%)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없음”(29.7%), “모르겠다”(32.0%)
김대중교육감 1년 동안, 가장 못하고 있는 정책은 “학교업무정상화 노력”(22.3%)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없음”(3.8%), “모르겠음”(19.1%)
전교조 전남지부는 김대중 전남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이하여 6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전남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모바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총 1189명이 참여하였다.
지난 6월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3년 5월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5월 직무수행 평가‘ 결과 김대중 전남교육감(55.2%)은 전국교육감 중 2위를 차지했다는 것이 여러 지역언론에 보도되었다. 또한 6월 26일에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진행한 김대중교육감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49.4%이고 부정평가는 16.6%라고 보도되었다.
전남도민이 참여하는 여론조사는 대체로 긍정평가가 많지만, 전남 교사들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왔다.
전남교육청이 각종 교육정책을 시행할 때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동의를 구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부정평가가 69.9%이고, 긍정평가는 19.2%에 그쳤다. 학교급과 지역, 근무연수에 따른 차이는 미미했고,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706명 중 516명)는 부정평가 73.1%였고, 전교조에 가입하지 않은 교사(483명 중 315명)은 부정평가가 65.2%로 나타났다.
또한, 전남교육청은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남교사 64.2%가 ’그렇지않다‘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1.1%에 그쳤다. 전교조에 가입한 교사 68.4%, 전교조에 가입하지 않은 교사 58%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서 우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묻는 질문에 전교조가입여부와 관계없이 전남교사들은 1순위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보호 및 대응”(30.3%), 2순위 “교육활동과 관계없는 행정업무 경감”(25.8%), 3순위 “교사처우 및 복지 개선”(21.0%)로 응답하였다.
김대중교육감 1년 동안, 가장 잘하고 있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 1순위 “무상교육복지 확대 노력”(8.3%), 2순위 “교육활동중심 학교혁신 노력”(7.7%), 3순위 “민주적 조직문화 개선 노력”(6.8%)로 모두 10% 이하의 응답을 보였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없다”는 응답이 29.7%, “모르겠다”는 응답이 32.0%로 나타났다.
김대중교육감 1년 동안, 가장 못하고 있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 1순위 “학교업무정상화 노력”(22.3%), 2순위 “민주적 조직문화 개선 노력”(18.6%), 3순위 “교육활동중심 학교혁신 노력”(17.1%) 응답을 보였고,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없다”는 응답은 3.8%, “모르겠다”는 응답이 19.1%로 나타났다.
김대중 전남교육감 취임 1주년 전남교사 설문조사 결과는 김대중교육감의 교육정책과행정에대한 평가이자 문제제기이다. 소통없는일방적행정, 교육현장과 유리된행정에 대한 불만이 크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교사들은김대중교육감취임 이후 긍정적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으며,특히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대응과 행정업무 경감, 처우 개선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교조전남지부는 앞으로 있을 정책협의와 단체협상을 통해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남교육청 역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현재의 정책기조를 재점검하고 수정하길 바란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학교현장의 교사들이 이해와 동의를 충분히 하지 못한다면 지역을 살리는 교육, 지속가능한 교육은 실현될 수 없을 것이다. 전남교육청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 보다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만족하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