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명이서 함께하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의 점심 산책길, 방역수칙 위반일까.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당일 특별한 일정이 없거나 일기가 양호할 경우 장 교육감은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주변 산책에 나선다.
이날 역시 구내식당을 찾은 장 교육감은 방역수칙 준수 속 점심을 마치고, 시교육청사 뒤 종교시설 부지를 거쳐 옛 국군광주병원 주변을 산책했다.
장 교육감의 산책에는 소속 고위 공직자 2명을 포함해 5명이 함께 했다. 모두 6명이 산책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장 교육감을 중심으로 위치를 달리하며 산책을 이어갔다. 산책 중에는 서로서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모습도 보였다.
6인의 산책길에 대해 광주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계획된 등산이나 산책은 5인 이상 집합금지에 해당할 수 있다. 다만 산책의 성격과 거리두기 등의 상황 등을 고려해 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위반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인 것 같다. 단, 내가 근무하는 부서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연출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람 간 어느 정도 거리를 둘 수 있는 야외이다보니 세심한 구석까지 신경쓰지 못한 부문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