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언론과의 소통 강조?
평소 언론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던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특정 언론사만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논란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지난 11일 오후 2시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한 교육대표로 방북과 관련한 각종 현안과 사항을 광주시교육청 출입기자들에게 밝혔다.
이날 장 교육감은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과 남북교육교류 논의, 광주학생독립운동 공동조사·90주년 기념식 초청 제안 등 브리핑과 더불어 기자들 의견을 다양하게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장휘국 교육감, 나종훈 행정국장, 장문수 공보담당관, 김재황 민주인권교육센터장, 이희창 공보담당관 공보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기자간담회는 방송·촬영기자, 지역일간지·통신사를 포함한 특정언론사 기자들 약 30(사진상)명이 참석했다.
더불어 광주시교육청은 출입하고 있는 주간지 인터넷 기자들에게는 기자간담회를 전혀 알리지 않아 차별대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도 있다.
즉, 영향력이 있는 특정언론사 기자들과 그외의 기자들을 따로 분리해 관리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공보담당관실은 “지역일간지· 방송·촬영기자 등 많은 기자들이 브리핑룸에 들어가면 장소가 매우 협소해지기 때문에 교육전문지 소속 비회원사 기자들에게는 이번 ‘교육감 기자간담회’를 알릴 수가 없었다”며 “앞으로 자주 출입하는 기자들에게는 기자간담회를 알리겠다.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시교육청 공보담당관실이 보낸 장휘국 교육감 방북 관련 보도자료 사진을 보면 브리핑룸의 공간이 부족할 만큼 많은 기자들이 오지 않았고, 한 간부공무원이 자리를 채운 듯 브리핑룸 기자석에 앉아 있어, 협소하다는 해명도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공보담당관실이 광주시교육청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교육감 기자간담회 안내라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는 일시: 2019.2.11.(월) 14시, 장소:시교육청 브리핑룸(별관2층), 간담회 내용: ‘2019 0212~13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교육부문 남측대표로 장휘국 교육감 참석- 북측 대표인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에 남북교육교류사업 제안예정- 구체적 내용은 기자간담회 당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