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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1.우선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력 사항 포함)

 

안녕하십니까?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단일후보,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장석웅입니다.

저는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저를 소개할까 합니다.

 

첫 번째 ‘평교사 장석웅’입니다. 보성 율어중을 시작으로 37년 전남의 교실에서 전남의 아이들과 웃고 웃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학생, 학부모, 교사, 교직원이 무엇을 바라고 필요로 하는 지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두 번째는 ‘평생한길’입니다. 박정희 독재에 맞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고문과 구속을 당하기도 했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 주도 혐의로 해직 통보를 받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잠시 떠나야 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전교조 (전국)위원장으로 참교육을 지키고 경쟁을 넘어 협력의 교육을 지키기 이명박 정권에 맞서 싸웠고. 촛불시민혁명 때는 박근혜정권퇴진 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전)를 맡아 촛불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근혜 정권에 맞서 싸웠습니다. 한국 근현대사 굴곡의 과정에서 단 한 번도 비껴나지 않고 제게 주어진 일을 묵묵하게 해 왔노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전교조’입니다. 1994년 복직 후, 2006년 전교조전남지부장 시절 ‘전남장애인교육권연대준비위’ 공동대표를 맡아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여 장애인 교육 여건 전국 최하위였던 전남에서 가장 모범적인 협약을 만들었습니다. 2011~2012년 전교조전국위원장 시절에는 ‘학교혁신을 위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하여, 비판을 넘어 혁신학교운동의 대안을 제시하는 교육운동의 질적 성장을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단일후보’입니다. “이게 나라냐?” 아이들의 외침에 함께 울었던 기억, 촛불이 타오르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육을 바라는 도민의 마음은 전남의 370여 시민사회단체를 모우고 5만8천여 명의 도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전남교육의 변화와 희망을 위한 토론과 참여, 그리고 선택, 그 소중하고 절박한 마음을 알기에 저 장석웅의 마지막 키워드는 너무도 자랑스러운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단일후보입니다. 전남추진위원회 단일후보로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서 더 많은 도민들과 함께 행복한 전남교육을 고민하고 만들어 가겠습니다.

 

 

2. 출마한 계기가 있다면?

 

정년을 앞둔 2017년 8월, 아이들과 함께 세월호 선체가 누워있던 목포 신항을 찾았습니다. 37년 평교사로서의 마지막 수업, 친구를 잃은 아이들의 눈물 앞에서,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지 못한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과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2016년, “이게 나라냐?” 아이들의 외침에 무엇이라도 해야 했습니다. 추운 겨울 해를 넘겨 이어지는 촛불, 기꺼이 1,700만 촛불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박근혜정권 퇴진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으며 다시 한 번 새로운 사회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촛불은 세상을 바꾸었지만 전남의 곳곳에서 마주한 현실은 아직 촛불이 학교를 비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교실에도 촛불의 온기가 퍼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고 촛불에 비친 우리 아이들의 밝아진 얼굴을 보고 싶은 염원이었습니다. 소중하지 않은 아이는 없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왔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이뤄내야겠다고 세월호 앞에서, 우리 아이들의 눈물 앞에서의 다짐, 그래서 아직은 저의 마지막 수업을 끝낼 수 없었습니다.

 

사회가 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 변화의 시작을 전남에서 실현하고자 2017년 겨울, 두 달 만에 6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로 모였습니다. 도민 58,999명과 전남지역 373개 시민사회단체라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참여 속에서 제가 촛불교육감 후보로 결정되었습니다. 저 장석웅 개인의 의지만으로 교육감에 출마했다면 저의 생각과 경험만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려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전남도민이 함께하는 출마이기에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현장의 교육문제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꼭 당선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저와 손을 맞잡고 함께 가주십시오!

 

 

3. 다른 타 후보와 비교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저는 37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현장교육전문가입니다. 지난 8년 민선 1,2기 전남교육은 많은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작 아이들이 직접 생활하는 교실의 변화에는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학교를 알고, 교실을 알고, 아이들을 알아야 우리 아이들에 맞게 교실을 바꾸고 학교를 바꾸고 사회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학교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교직원 등 교육가족들이 무엇을 바라고 필요로 하는 지를 잘 알고 제가 누구보다 구체적이고 누구보다 절실하게 전남교육의 변화를 바라고 또 해낼 수 있습니다.

 

교육감은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고 또한 정직하고 정확하게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전교조(전국)위원장과 교육시민사회 활동 등을 통해 입장이 서로 다른 의견을 듣고 토론하고 협력하여 문제를 함께 해결했던 많은 소통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소통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저는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로부터 6개월 22개 시군을 다니며 시장에서, 거리에서, 마을에서 학부모님과 도민들, 교육가족을 만나 전남교육의 현안과 비전을 듣고 배우고 느끼는 ‘경청올레’ 이어오고 있습니다. 저는 소통의 힘이야말로 전남 교육의 희망을 싹틔우는 바탕이라고 믿고 있으며 교육감으로 당선된다면 전남교육자치위원회와 시군교육자치위원회를 구성하여 끊임없이 전남도민과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어 도민과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논의하고 참여하는 전남교육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끝으로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 성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저 장석웅이라는 점입니다. 저는 전남 최초의 실험, 전국 최대의 참여로 선출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 단일후보입니다. 진보교육감이 나섰던 교육자치 8년, 안타깝게도 그 기간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과 겹칩니다. 이제야 비로소 촛불정부와 진보교육감 출신의 교육부총리, 그리고 전국의 민주진보교육감들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꿀 기회가 홨습니다. 문재인 정부 교육개혁 원팀(One Team)의 전남대표는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가 선출한 장석웅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교육개혁 성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은 저 장석웅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4. 전남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주요 공약이 있다면?

 

전남교육의 객관적 상황은 인구감소에 따른 학생 수 감소와 작은 학교의 증가, 농산어촌과 도시 지역이 공존하는 상황에서의 발생할 수 있는 교육격차입니다. 이는 전남교육이 가지는 한계인 동시에 역설적이게도 전남 교육의 희망을 만드는 실마리이기도 합니다. 작은 학교와 편차가 존재하는 환경은 교육에 있어 여러 어려움을 주는 동시에 서로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적 특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이런 전남 교육의 단점을 극복하고 강점을 살려나가기 위해 먼저 ‘전남형 미래학교’ 모델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지역 사회의 플랫폼으로 제안하여 낮에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밤에는 지역공동체의 사랑방으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학교가 마을을 위한 도서관으로, 체육관으로, 극장으로 지역의 주민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그 학교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아이들을 말하고 교육을 이야기하고 공동체를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이를 넘어 학교가 마을 안으로 녹아날 때 비로소 전남 교육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리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모델은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 실험되고 성공한 것으로 저는 전남 곳곳에 ‘미래형 지역공동체 학교’들을 만들어진다면 학교는 학생교육을 넘어 지역민들의 보건, 복지, 문화 활동에 기여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고 그곳에서 전남교육의 희망을 발견하리라 확신합니다.

 

다음은 교육의 문제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함께 참여하여 힘과 지혜를 모아가는 방향에서의 ‘전남교육차치위원회와 시군교육자치위원회설치’를 제안합니다. 교육은 도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도민 모두가 실감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의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학부모와 주민들의 교육 참여를 확대하고 불필요한 절차와 관행은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누구나 전남 교육에 대해 쉽게 고민하고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와 시스템을 교육감부터 앞장서 실현해 가겠습니다. 또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원회가 발표한 ‘전남교육권리장전’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믿고 보낼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 학교는 아이들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하고 학부형은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감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학교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학교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유전자 조작 식품(GMO) 없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먹는 물의 안전성, 석면소재의 건축자재, 우레탄 운동장, 미세먼지와 공기질의 문제 등도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세우고 실천해 가겠습니다.

 

끝으로 취약지역(농산어촌, 섬 지역 등), 취약계층(저소득층, 장애학생 등)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사업들도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의 등・하교 교통비 지원, 나 홀로 아동 및 방치 아동 보호를 위한 지역연계 돌봄 서비스망 구축, 장애학생 직업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특성화고 특수학급 및 방과 후 학급을 확대해 나가겟습니다.

 

 

5.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 제 일생의 교육철학이자 교육감 출마를 결심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한 약속입니다.

‘사는 곳은 달라도 교육의 질은 같아야 한다’ 지난 6개월 22개 시군을 다니면서 배운 깨달음입니다.

‘전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 장석웅이 도민들게 드리는 약속이고 다짐입니다.

 

37년간 평교사로, 전교조 (전국)위원장으로 교육시민사회단체 대표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누구보다 더 절실하게 들었습니다. 항상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민과 함께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민이 결정하면, 교육청은 따른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민주주의의 정신을 매일 되새기고 있습니다.

 

문재인정부의 교육개혁은 민주진보의 가치를 담고 있기에 17개 시도의 민주진보교육감이 함께 노력했을 때만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380여개 전남의 시민사회단체와 5만 8천여 명의 참여로 선출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추진위 단일후보로서 16개 시도의 민주진보교육감과 함께 연대하여 문재인정부의 교육개혁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하기 위해 1월부터 하고 있는 ‘경청올레’를 임기 내내 이어가겠습니다. 늘 도민 곁에 있는 교육감, 지역의 교육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도민과 함께 하는 전남교육, 소통과 협력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전남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남교육의 산 체험자, 현장 전문가, 소통 전문가로서 속속들이 전남교육의 막힌 곳을 뚫고 새 길이 나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 6월 13일 전남교육의 미래를 희망과 발전으로 만들어 가는 길에 민주진보교육감후보 장석웅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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