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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학습결손·학습격차가 큰 문제”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코로나19 시대 일선 교육 현장의 가장 큰 난제로 학습결손과 학습격차를 들었다. 그러면서 “온라인 수업 역량 강화와 함께 구성원들의 협력과 지혜”를 당부했다. 

 

장 교육감은 3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금의 상황을 “역대급 위기”로 규정한 뒤 “가장 큰 문제는 학습결손과 학습격차”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 특성과 교육청의 선제조치로 대면수업 비중이 전국 어느 시·도보다 높아서인지 휴업과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습격차는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긴 하지만, 심각하긴 마찬가지”라며 지난 6월 대입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예로 들었다.

 

장 교육감은 “모평 분석 결과 국어와 영어, 수학 등 주요 영역에서 중위권 규모가 줄고, 상위권과 하위권은 증가하는 학력 양극화 현상이 심각했고, 기말고사에서도 중위권은 격감한 반면 상·하위권은 늘어 ‘잘록한 모래시계’ 모양으로 학력분포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위권은 온라인수업에 잘 적응해 학습을 효율적으로 하고 적절하게 자기시간도 이용하고, 부족한 점은 다른 방법으로 보완하는 자기관리 역량을 발휘해서인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교사의 피드백 영향을 많이 받는 중하위권 학생들은 그렇지 못해 성적이 떨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교육감은 처방전으로 온라인 수업 역량 강화와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 향상을 제시했다.

 

그는 “대면 등교수업을 확대하거나 교사의 온라인 수업 역량을 키워 쌍방향 수업에 대한 비중을 높여 개인맞춤형 피드백 체제가 확립돼야 하고, 아울러 온라인으로는 어려운 놀이중심 유치원 교육과정과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 보장에 교육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교육부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일선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한 것을 두고는 “창의적이며, 호평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학기중 교과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방안 역시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역대급 위기 속에서도 1학기 처럼 협력과 지혜로 코로나19를 이겨내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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