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일 “모든 아이들의 교육감이 되겠다”며 도교육감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정권은 무리한 기소와 표적 감사로 교육감들의 양심을 통제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그런 시도들이 오히려 제주교육의 신뢰와 청렴을 더욱 빛나게 하는 반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촛불의 공간에서 대한민국이 함께 나아가야 할 교육의 길을 도민들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고등학교 무상교육과 다자녀 가정 공교육비 지원, 학생건강증진센터 운영, 고교체제 개편 및 고입제도 개선 등을 그간 정책 성과로 꼽고 “제주교육이 대한민국 교육 중심에 설 수 있다는 믿음을 확신으로 키워가겠다”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 교육감은 오는 9일 교육감에서 사퇴하고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현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이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장,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을 거쳤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33%를 득표해 제주도교육감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