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방대학을 살리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전남지역 자치단체와 대학이 손을 맞잡았다.
전남도는 26일 도청 왕인실에서 자치단체와 지방대학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도지사, 김한종 도의회 의장,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유근기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 박성현 광주·전남 지역대학 총장협의회장, 9개 시·군, 20개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9개 시·군은 지역 대학이 소재한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나주시, 광양시, 담양군, 곡성군, 영암군, 무안군이다.
이들 기관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선호현상에 따른 지방대학의 위기에 공감하고, 지역인재 육성 3개 과제에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
공동 협력과제는 상생협력협의체 구성을 통한 거버넌스 구축,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정책과제 및 제도개선 발굴, 지역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이번 협약은 참여 기관이 지역 생태계를 총체적으로 진단해 해결책을 마련키로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대학의 위기는 지역의 위기이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교육과 일자리, 정주 여건 등 지역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시·군, 대학 등과 상생협력협의체를 구성해 현재 지방대학이 겪는 위기를 함께 돌파하자”고 말했다.
박성현 광주·전남 지역대학교 총장협의회장은 “지방대학 위기가 오래전부터 시작돼 지역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학협력단을 신설해 지역과 지방대학이 같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