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등초등학교(교장 송태윤)는 지난 15일 망룡마을에서 서울에서 전학 온 유학생들과 함께 ‘감 따기 체험 활동’을 했다.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서로 협동해 잘 익은 감을 따고, 수확의 기쁨을 나눴다.
월등초는 학교 특색 교육활동으로 지역의 인적, 물적자원을 활용한 생태체험학습인 복사골 프로젝트 ‘마을과 만나다’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봄에는 복숭아꽃따기와 복숭아 봉지 씌우기를 여름에는 매실 열매 따기, 복숭아 열매 따기를 이번 늦가을에는 감(대봉) 따기 체험행사를 했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수확 시기가 다른 여러 가지 과일을 재배, 수확하는 과정을 학생들은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각종 과일 농사가 잘되기로 소문난 월등마을에서 부모님의 땀과 노력으로 크고 탐스럽게 열린 감을 학생들은 마을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고 상처나지 않게 감을 수확했다. 따가운 햇볕 속에서 체험하며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더불어 감을 키워주신 부모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학생회장은 “봄부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지켜봤다”며 “이렇게 크고 튼실한 감을 따면서 작은 꽃이 열매를 맺어 이렇게 큰 감이 되는 것이 신기하고 수확까지 하게 돼 기분이 아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담당교사는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생태적 감성을 키울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나아가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바르고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