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서금열)은 지난 11월 24일(목)부터 12월 14일(수)까지 여천고 외 6교, 52개 학급, 1,200여 명의 고 3학생을 대상으로 ‘여수·순천 10.19사건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주최하고 (사)여수지역사회연구소(이사장 이영일)가 주관하며, 여수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작년 7월 여순사건에 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역의 학생들에게 내 고장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하여 마련됐다.
역사 바로알기 강의와 14연대 주둔지와 여순사건희생자유령비 등 여순사건 유적지 답사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가슴아픈 역사를 공감하고 그들의 눈과 가슴으로 역사를 풀어내는 의미있는 경험과 함께, 진학과 취업 등으로 내 고장을 잠시 벗어나는 고 3학생들에게 우리 지역의 아픈 역사를 대면함으로써 올바른 역사의식와 애향심을 배우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여수여고 학생은 “여수·순천 10.19사건의 아픈 역사를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다”며 “그 숨겨진 역사를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르게 알리는데 나부터 노력해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금열 교육장은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다양해서 그 의미를 다루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이다”며 “하지만 우리가 왜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그 아픔을 희망으로 승화시켜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교육 협력체제를 통해 우리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