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교육감이 전체 직원을 상대로 하는 회의 석상에서 “여성 직원을 배려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청사 대의회의실에서 월례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장 교육감은 “가정의 달인 5월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일상 회복이 추진되고, 실외 마스크 지침이 완화되는 등 우리는 코로나19를 서서히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서장과 직원들이 서로 응원하고 칭찬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화합하는 자리도 가지되 젊은 직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간결하게 진행해달라. 공직기강도 잘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2·3차로 이어지는 회식 지양, 회식 뒤 유흥시설 출입 자제, 회식 과정에 있어 여성 직원 배려 등의 내용을 강조했다.
월례회의는 청사 모든 부서에 영상으로도 송출됐다.
장 교육감이 월례회의를 통해 이 같은 점을 강조한 것은 특정 부서의 회식을 놓고 청사 내 뒷말이 나오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시교육청 관계자의 귀뜸이다.
최근 시교육청 모 부서 남녀 직원들이 회식 뒤 노래방을 찾았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일부 직원이 추후 불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래방에는 시교육청 고위 간부도 함께 했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접한 시교육청은 해당 부서의 회식 과정 등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