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제주도 초대교육감을 지낸 고 최정숙 선생의 이름을 딴 최초의 국립 여자고등학교가 세워진다.
비영리단체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회장 김선희)’은 오는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아프리카 최초의 국립 여자고등학교인 ‘부룬디최정숙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 4일 한국희망재단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최정숙 선생은 독립 운동가이자 민족 교육자이며 의료인으로 신성여자중·고등학교 초대교장과 제주도 초대 교육감을 지냈다.
부룬디최정숙여자고등학교는 부룬디공화국 전역에서 여학생 200명을 선발해 기술 교육과 고교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학교 설립을 위해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에서 2억1500만원을, 설립 모금 운동을 추진해 온 ‘샛별드리’에서 1억8500만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부룬디공화국은 학교부지 제공과 기숙사 설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룬디공화국은 중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공화국으로 수도는 부줌부라이며 인구는 1200만명 정도로 세계에서 1인당 총 수입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