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추석 연휴기간에 거액의 예산을 들여 개인홍보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는 지난 8일 “전남도교육청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느닷없이 ‘전남교육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각 교육지원청에 지역별 현수막 게시와 홍보효과 극대화를 요청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전남도교육청은 예산 8500만원을 들여 학교를 포함해 도내 1227곳에 ‘아이사랑, 전남사랑, 꿈과 행복이 가득한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전남도교육감 장만채’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단체는 “교육감의 개인 홍보를 위한 현수막이라면 자비를 들여 게첨하는 것이 맞다”며 “도민의 혈세를 들여 구체적인 교육정책을 홍보하는 일이 아니라면 이번 처럼 낭비성 예산집행을 하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교육감이 이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교육현장을 제대로 살피고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나서기 바란다”며 “학부모들의 바람을 외면하고 개인 홍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장 교육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3선이나 전남도지사에 출마하는 것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