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의 입당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음주운전 2차례 벌금형’으로 논란이 된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은 출마 자격이 박탈됐다. 결선투표 도입 문제는 추후에 논의하기로 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전 교육감은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 초청 강연을 주최해 지역을 중심으로 입당 반대 여론이 대두되면서 지난 26일 최고위에서 입당이 보류된 바 있다.
이날 최고위에서도 장 전 교육감의 입당에 대한 반대가 있었으나 추미애 대표 등이 입당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의결됐다. 현재 두 차례에 걸친 광역단체장 후보 공모가 마감된 상황이라 민주당은 추가 공모를 통해 장 전 교육감의 전남지사 출마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임 구청장은 ’10년 동안 2회 음주운전 적발자에 대해서는 후보자격을 박탈한다’는 당의 공천심사 기준에 따라 출마 자격이 박탈됐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 결선투표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장 전 교육감 입당 논의가 길어지면서 다음달 2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결선투표 불허 방침을 세웠으며, 서울·경기·광주지역 후발주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