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의 함성모아 한라에서 백두까지… 대한독립만세
104년 전 오늘, 이 땅에 독립을 선언하는 대한독립만세의 울림이 전 세계에 울려 퍼졌다. 학교법인 문태학원(이사장 문익수) 산하 문태고등학교(교장 박태현)는 지금으로부터 104년 전 독립운동의 초석이 된 3.1운동을 기억하고 경축하기 위한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교육공동체가 합심하여 안전하게 성료하였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02년 무렵부터 시작된 삼일절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20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위대한 퍼포먼스까지 쉼없이 달려온 이후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엔데믹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더 이상 중단할 이유가 없었고, 3.1정신을 토대로 설립된 문태고등학교이기에 삼일절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곧바로 진행된 것이다.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 173명과 재학생 30명 그리고 교사 20명이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104년 전 1919년 3월 1일을 기억하며 유달산 노적봉 시민의 종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삼창을 한 후 목포역 광장 및 백년대로를 지나 문태고등학교 3.1광장까지 솟구치는 애국심으로 애국선열들의 얼을 기리며 힘차게 행진하였다.
문태고등학교 학생들은 과거 아우내 장터의 순간들을 몸소 재현함으로써 민족정신을 계승하고자 노력하였고, 같은 또래 열일곱 살 어린 나이로 조선독립을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되살려 전 국민이 조선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날을 기억하는 뜻깊은 기회로 삼았다.
삼일절 기념행사를 추진한 문태고등학교 3학년 신세민 학생회장은 “제104주년 삼일절 기념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를 되새기며 자유를 향한 조상들의 불굴의 용기를 담고 문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라며, “암울했던 시대에 민중의 횃불로 불타오른 3.1정신을 이어 받아 그 어떤 역경도 이겨내고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문태고등학교 박태현 교장은 “문태고등학교는 3.1정신을 토대로 설립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족사학이다. 일제의 식민지 치하에서 구국의 일념으로 오직 교육만이 최선의 길임을 확신하고 문태학원을 건립하신 설립자 송원 문재철 선생의 뜻을 우리 학생들이 지속해서 이어 받길 소망한다.”라며, “3.1운동이 대한민국임시정부로 이어지고 끝내 광복까지 도달하게 하는 밑거름이기때문에 3.1정신을 계승하여 자주적이며 정의로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