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 장학회 당연직 교육장 포함 ‘비교돼’
“장학출연금 많아지면 교육장 이사로 모실 것”
‘무안군 승달장학회 이사진 구성’ 이 교육전문가를 배제하고 있어 지역 교육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재단 설립 후 특화된 교육사업 없이 관행적으로 장학금 사업만 하고 있어,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고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1994년 설립된 재단법인 무안군 승달장학회 이사진들은 현재 이사 12명 감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연직인 이사장 군수, 감사 군 자치행정과장을 제외하고 다른 이사진들은 4년의 임기로 활동하고 있지만, 무안교육청 교육장, 교육전문가는 이사진에서 제외됐다.
특히 이사진들은 대부분 기업인, 자영업, 축산업, 농업 등의 직업을 가지고 있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장학 사업을 결정할 때, 지역교육 발전을 위한 전문가적 식견이 아쉽다는 지역사회의 의견도 나온다.
이에 지역 한 시민활동가는 “장학 사업도 중요한 교육정책인데 이사진으로 지역 교육장 및 교육전문가 등이 왜 제외돼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정관을 변경해서라도 교육장 및 지역교육전문가가 이사진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영암군)보다 군 예산으로 교육경비를 많이 책정해 지원하고 있고, 우리 군에서 운영 중인 교육발전위원회에 많은 교육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며 “우선 장학재단이 장학사업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금이 많이 쌓이면 영암군같이 장학사업 외에 다양한 교육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때 교육장 및 교육전문가를 이사진으로 모셔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영암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암군민 장학회는 이사진 구성이 지역의 교육장은 물론이고, 전 학교 운영위원장까지 이사진으로 포함됐고, 장학금 지급 이외에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장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군민 장학회는 감사를 포함해 총 18명이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당연직인 이사장인 영암군수를 비롯해, 군 총무과장,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과 4년 임기인, 前 영암교육청 미래교육위원장, 前 삼호고등학교 지역위원장, 前 영암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세한대학교 평생교육원장 등 감사를 포함해 총 18명으로 이뤄져 있다.
또한, 영암군민 장학회는 세한대에 ‘(재)영암군민장학회 장학금 지급방안 개선 연구용역’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기존 장학 사업 13개 항목 가운데 ‘영재교육원 장학금’과 ‘고교 우수신입생 장학금’ 등 6개 항목을 폐지하고, ‘학교 입학 축하금 지원’, ‘학교 밖 청소년 장학금 지원’ 등 3개 항목이 추가하는 등 일반 장학 사업 외에 지역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장학 사업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