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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여고 학생들, ‘만화 고시엔’ 한국 대표로 나서 빛나는 성과 거둬

양미영 학생 등 4명 본선 최종 10팀에 선정돼 문화동맹회장상 수상

 

대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5∼6일 일본 고치현에서 열린 ‘제32회 만화고시엔 국제대회’ 본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8일 대성여고에 따르면 일본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대성여고 3학년 양미영, 최하은, 송정연, 1학년 박윤진 학생이 이틀간의 본선을 거쳐 고치현고등학교(高知縣高等學校) 문화동맹회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6월8일까지 진행했던 예선에서는 전 세계 총 220개 작품이 모였다. 이 중 대성여고 학생들이 출품한 만화는 33개 작품 안에 들어 예선을 통과했다.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은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10팀으로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학생들은 일본 NHK뉴스,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성여고 학생들의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아이디어와 유머가 돋보이는 우수한 만화작품으로 감동을 주었다. 특히 대사가 많지 않고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림 표현이 훌륭하며 좋은 팀워크를 보여줬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만화’라는 같은 취미를 계기로 팀을 구성한 4명의 학생들은 시상식에서 “앞으로 K-art를 이끌어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수상 소감으로 밝혔다.

 

한편 ‘만화 고시엔’은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고등학생이 주어진 주제에 대해 5시간 30분 동안 창작 만화를 제작하는 대회이다. 일본 최대규모의 고교 만화경연대회인 ‘만화 고시엔’은 1992년부터 매년 개최돼 신인 만화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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