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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 전남 1호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

 

전남지역 첫 공립 대안학교가 담양에 들어설 예정이다.

 

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담양군 봉산면 옛 봉산초교 양지분교 부지에 전남 1호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키로 하고,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도교육청은 최근 해당 부지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해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번 안전점검은 지난해 12월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예산절감을 위해 건물 리모델링이 가능한지 양지분교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우선 실시하라’며 설립 동의안을 보류한데 따른 일종의 보완 조치였다.

 

도교육청은 자체 안전검사를 통과한 만큼 리모델링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이달 중 열리는 전남도의회 회기 기간에 설립동의안을 재상정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동의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이미 확보된 교육부 예산 40억원에 담양군 지원금 11억5000만원, 도교육청 예산 30억원을 더해 모두 80여억원으로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지역 대안교육 특구 지정을 추진중인 담양군은 10억원 가량의 대안학교 설립 지원 예산과 개교 이후 3년간 매년 5000만원씩 1억5000만원의 생태환경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설립동의안 의결과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 실시설계 등 관련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2년 전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뒤 부지 선정과 운영 방식 등에 대한 우려로 2년간 사업이 지연돼 왔다”며 “사립형태의 미인가 학교가 대부분인 대안학교를 국가가 시설과 재정을 지원하고, 운영은 민간에 맡기는 방식이어서 안정성과 독립성을 동시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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