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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중동초’ 농산어촌유학 학부모 장학금 기탁

구례군에 위치한 중동초등학교(교장 윤미숙)에서는 1월 16일(월)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이지은 학부모가 중동초 학생들의 지속가능한 학습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총 270만원)을 기탁하였다.

 

이지은 학부모는 서울에서 구례 중동초등학교에 1년 6개월 동안 전남농산어촌유학 생활을 하면서 느낀 이야기를 소재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집한 구독형 에세이 제8화를 연재하였다.

 

서울에서 느낄 수 없었던 농촌에서의 교육을 주제로 여러 구독자에게 호응을 얻어 모금된 장학금을 중동초 지역학생 18명에게 각각 15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시골에세이’ 구독자(이00)는 도시 아이들과 농촌아이들의 소소한 감동이 있는 학교 생활 이야기와 도시 교육에 지친 부모와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서로 공감하며 감성을 회복해가는 이야기가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이에 구독자 100명이 장학금을 기탁하였고, 대표로 이지은 학부모가 중동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기탁자의 의사에 따라 ‘전남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유학생들은 너무 많은 혜택을 받고 있으므로 유학생을 제외한 지역 아이들에게만 장학금을 나누어 주었으면 한다고 뜻을 밝혔다.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을 3학기째 운영하고 있는 중동초등학교에서는 농산어촌 유학 생활 중인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활동 프로그램에 교육기부를 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방학 중 영어파닉스캠프와 학기 중 자율활동 연극수업 재능기부 등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맞벌이로 인해 교육활동 참여가 어려운 학부모들의 빈 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등, 전남농산어촌유학 운영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중동초등학교 학부모회장(정은미)은 우리학교에 서울, 경기도 유학생이 오면 우리 지역아이들이 소외될까 걱정했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함께 내 아이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라는 문화가 만들어져서 지역아이 또는 유학생이라는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이웃처럼 지내는 모습이 좋다며, 전남농산어촌유학이 구례 중동초등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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