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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지리산 이으면 맛지고 멋집니다”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지리산 맛맥을 이으니 맛집니다, 지리산 멋맥을 이으니 멋집니다’라는 기치로 지난 18일, 19일 양일간, 구례脈 잇기 프로젝트의 실천으로 ‘구례맥잇기 진로의 날’을 운영했다.

 

학교의 강민영 진로상담 부장교사는 “교육의 튼튼한 뿌리는 마을교육공동체입니다. 구례 脈 잇기 프로젝트는 ‘구례의 아이는 구례가 키운다’를 실천하는 활동이다”며 “‘구례맥잇기 진로의 날’에, 지리산피아골식품(피아골미선씨), 지리산섬진강문화학교 노고마을, 지리산역사문화관에서 구례 아이들이 진로를 체험했다”라고 말했다.

 

지리산피아골식품 영농조합법인은 김미선 대표가 2011년에 설립했다. ‘피아골미선씨’로 더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전승돼 오는 원리에 따라, 국산 농수산물을 제조·가공·조리로 우리 고유의 맛, 향, 색을 내는 우수한 전통식품에 대해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전통식품 품질인증’ 업체이다. 학생은 된장학교, 김장체험 등을 했다.

 

지리산섬진강문화학교 노고마을에서는 ‘맑은 물과 고운 찻잎에 정성이 더해지면 번뇌는 사라지게 하고, 마음의 눈을 뜨이게 하는 한 잔의 차가 됩니다’와 ‘고운 흙, 절제된 불, 그리고 도공의 노력과 삶의 자세가 하나 되었을 때, 도자기는 만들어 지고 그 가치를 다하게 됩니다’라는 가르침에 따라, 도자기체험(물레체험, 흙밟기, 작품만들기)과 다도체험(찻잎따기, 차만들기, 오방색떡만들기) 등을 했다.

 

조익승 학생은 “오늘 내 고장을 더 알게 됏고, 다도수업으로 차와 함께 예의범절을 배웠다”며 “우리 마을 이름이 구례인 까닭을 깨우쳐 구례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는 멋진 체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강민영 부장교사는 “구례가 학생을 키우고, 학생이 구례를 키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양국진 지도교사는 “구례는 맛지고, 멋집니다. 구례 유토피아, 지리산 유토피아를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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