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용봉동에 위치하고 있는 모 비인가 대안학교 기숙사에서 한 남학생이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한 대안학교 학생 A(13)군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약 6개월 동안 동급생과 선배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현재 학교를 그만둔 상태다.
총 80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이 기숙사는 학년 구분없이 한 방에 남학생 6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 학교 학생 11명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은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가 끝난 후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학교는 기숙사 방 배정만 바꿨을 뿐, 적극적으로 가해 학생들의 징계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