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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첫 여성교육감 도전 박혜자 “새로고침 해야 할 때”

박혜자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이 광주의 미래교육을 책임지는 첫 여성 교육감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원장은 7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0대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원장은 “광주교육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 대도시 평균 수준을 밑도는 수능 등급과 상위권 비율, 광주학생의 외부유출 증가 등으로 교육도시 광주의 명성은 옛 말이며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코로나19 속 더 빨리 다가온 미래 사회에 대비, 광주교육은 교육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7월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2023년 고교학점제 도입, 2025년 개정된 교육과정 적용, 2028년 미래형 수능 등 교육 변혁의 거센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광주교육은 수명이 다한 과거 교육과는 과감하게 결별해야 한다. 광주교육을 제대로 새로고침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미래교육은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설계되고 구현되는 교육을 통해 학력과 실력을 넘어 미래를 살아갈 진짜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며 ‘더 힘있게, 더 공정하게, 더 오래가게’라는 광주교육의 3대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 목표인 ‘더 힘있게’라는 미래역량교육을 위해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와 인성회복교육 강화 ▲디지털 이력관리제 도입과 1인1대 스마트기기 보급에 따른 AI·에듀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문제해결 중심 디지털 역량 교육 ▲미래역량교육의 컨트롤 타워인 미래교육창의파크 신설과 그린스마트 교육공간 확대를 제시했다.
 
‘더 공정하게’라는 공정교육에서는 ▲차별은 없애고 차이는 존중하는 인권보장 제도보완과 특수교육진흥원 신설 ▲365돌봄공동체 ‘잇다플랫폼’ 운영으로 지역사회 연계형 돌봄교육 ▲’지금광주’ 온라인 플랫폼 정착으로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진로진학정보센터 확대 설치와 예체능 중심의 ‘꿈끼 키움교육’ 활성화로 학생 개개인의 삶의 디자인 지원을 약속했다.
 
‘더 오래가게’라는 지속가능교육을 위해 ▲광주시와 협력체제 구축으로 지역교육 선순환 생태계 조성 ▲촘촘한 교육안전복지망 구축으로 감염병과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멈춤없는 학교 ▲학교 자율성을 강화하고 행정 부담은 줄이는 학교자율보장 스마트행정 ▲세계시민의식 교육과 미래형 수능대비를 위한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 도입을 제안했다.  

 

박혜자 전 원장은 호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호남대 인문사회대학장을 역임했다. 전남도 복지여성국장 재임때는 3년 연속 정부합동평가에서 복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19대 국회의원으로 교육상임위원회에서 지역균형인재육성법을 대표발의했으며, 세월호 참사 직후에는 더 안전한 학교를 위해 학교안전사고 예방과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3대 법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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