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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유·초·중·고 9월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원격수업이 9월11일까지 추가 연장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7일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에 따른 위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에 대해 9월11일까지 원격수업을 연장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교육부와 광주시 등 보건·교육당국과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것과 발맞춰 이뤄진 조치다.

 

다만, 수능을 앞둔 고3의 경우 입시의 중요성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등교 수업을 진행하지만 방과후수업은 운영하지 않는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은 학급당 10인 이내로 운영할 방침이다.

 

3단계급 행정명령 발령으로 300인 미만 모든 학원들에 대해서 10인 이상 집합이 이날 낮 12시부로 금지됐다. 이에 따라 별도의 조치가 내려질 때까지 강사를 포함해 10명까지만 한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받을 수 있다.앞서 300인 이상 학원은 지난 8월23일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시교육청은 300인 미만 학원들의 10인 이상 집합금지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지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전행정예고 없이 집합금지가 단행되면서 일선 학원에서는 시간표와 강의계획서를 다시 짜는 등 적잖은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실기 위주 일부 학원의 경우 입시를 불과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한 반에 20여 명이던 수업을 최소 2개 분반으로 나눠 2부제 수업을 할 수 밖에 없어 크고 작은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집합금지와 함께 학생들이 등교나 외출할 때 자가 진단과 발열체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에 따라 학생·교직원들에게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과 소모임, 종교활동 금지를 함께 주문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9월11일까지 원격수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꼼꼼히 살펴 학생들의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막고, 학교구성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교육청은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대응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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