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여준·유준·담준 군, 예선대회서 동반 선발
5월 전국대회 출전…‘금빛 과녁’ 정조준 기대
광주에서 ‘삼 형제 양궁선수’가 나란히 소년체전 대표로 발탁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체육중학교 조여준(2학년) 군과 삼정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쌍둥이 동생 조유준·담준(이상 6학년) 군.
이들 삼 형제는 지난 3월 광주여자대학교 양궁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표선발 양궁 예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각각 중등부(15세 이하), 초등부(12세 이하) 대표로 발탁됐다.
이에 따라 삼 형제는 오는 5월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양궁 종목 초, 중등부 대표선수로 출전해 금빛 과녁을 정조준할 예정이다.
형제가 같은 종목으로 체전 등에 출전하는 경우는 전국에서도 드문 사례다. 특히 삼 형제가 모두 대표선수로 발탁되면서 지역 체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 형제의 아버지 조세영 씨는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끈기와 도전정신을 배우고,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을 때가 많았다”며 “전국대회에서 많은 것을 배우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맏형 조여준 군은 “동생들이 좋은 기록을 내면, 더 기쁘고 뿌듯하다”며 “전국대회에서도 차분하게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삼 형제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모습이 많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