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전국 교사 500여명이 광주 현지에서 5·18 교육을 받는다.
광주시교육청은 18일 오후 인천지역 교원 70여명을 시작으로, 올 한해 전국 9개 지역 교원 500여 명을 광주로 초청, 5·18민주화운동 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연수는 광주 밖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5·18 전국화에 기여하고, 그 결과 연수 참가자들이 실제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에게 5·18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해 명실상부한 5·18교육의 전국화를 이끌어내자는 취지다.
특히 연수참가자들이 말과 글을 넘어 역사적 현장에서 생생한 진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광주트라우마센터의 도움을 받아 5·18 유가족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오월극 전문극단 ‘토박이’ 공연 관람, 광주 교사가 진행하는 사적지 안내와 특강, 수업사례 발표시간 등을 가질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5·18기념재단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했다.
오경미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교사들이 먼저 5·18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그 가치를 인식하게 되면 5·18 역사 왜곡은 결코 반복될 수 없으며, 5·18의 전국화 또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