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직원이 함께하는 디자인계획으로 만족도 우수
광주시교육청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내 집같이 안락한 화장실을 제공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맘 편한 화장실’을 설월여고에 처음으로 조성했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맘 편한 화장실’ 사업을 통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화장실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학생 및 교직원이 참여하는 디자인계획 설계과정을 신설해 구성원들의 수요를 고루 반영할 계획이다. 보수 경과 연수에 따라 전면보수, 부분 보수, 천장형냉난방기설치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추진된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설월여고에 첫 ‘맘 편한 화장실’이 문을 열었다. 설월여고는 지난 4개월 동안 학생 및 교직원이 함께하는 디자인계획 설계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사업을 마쳤다.
특히 학생 정서를 고려해 파우더공간과 휴게공간 등 감성공간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조명거울, 대변공간 확장, 세면공간 현대화 등 감성적 인테리어를 적용해 학교 화장실이 감수성이 풍부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광주 최초로 시간제어가 가능한 냉난방기와 악취 제거를 위한 공기순환기도 설치해 365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디자인계획 설계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 화장실은 악취, 협소 등 불쾌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번 ‘맘 편한 화장실 조성사업’으로 진짜 맘 편한 공간이 됐다“며 ”특히 파우더공간 조성으로 학생들의 화장실 이용도와 만족도가 매우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교 화장실은 학생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대표적 위생공간”이라며 “학생들이 화장실을 내 집같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맘 편한 화장실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보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시설지침 및 기준 연구용역’을 10월까지 추진하고 결과물을 학교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