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남북 교육교류사업에 대해 정부가 승인을 해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북한 주민접촉에 관한 통일부 승인을 받아 이날 북측 대남교류기구에 남북 교육교류 협력사업 제안을 담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서신과 사업계획서를 전달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평양시 인민위원회 교육처에 일제 강점기 항일학생운동에 관한 남북 공동 교육을
제안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11월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전후로 평양에서 ‘항일학생운동 어떻게 계승하고 교육할 것인가’를 주제로 교육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일제에 저항한 대표적인 민족운동으로 광주에서 시작해 평양, 개성, 함흥, 원산 등 한반도 전역의 학교로 확대됐다.
북한에서는 광주학생운동 평양시 보고회라는 기념행사를 개최해 그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제안서를 북측 대남교류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와 조선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에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으며, 추후 중국에서 관계자와 직접 접촉도 시도할 예정이다.
또 북측 답신에 따라 일정, 규모, 방식 등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남북 교육계가 일제강점기 학생항일운동의 역사를 공유하고 교육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면 민족 동질성이 더욱 회복될 것이다”며 “이번 제안을 계기로 남북한 교육 발전과 평화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평화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평화의 집 등 판문점 일대에서 DMZ 평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