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기획특집  / 광주시교육감 후보들 청소년 토론회서 미묘한 신경전

광주시교육감 후보들 청소년 토론회서 미묘한 신경전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주시교육감 후보들이 광주지역 청소년들과 토론회를 갖고 학생회 운영비 확보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자치활동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청소년들은 비록 투표권이 없지만 학교 안과 밖의 불합리한 교육시스템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교육감 후보들에게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6·13지방선거 청소년모의투표 광주운동본부는 6일 오후 광주 동구 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청소년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선, 장휘국,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후보를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패널로는 문서영 광주시고등학생의회 의장과 류재열 광주YMCA 의장, 학교밖청소년 꿈드림청소년단 이소은양 등 3명이 참여했다.

 

학생자치회 운영비 확보 방안에 대해 후보 모두 학교 표준교육비의 0.5%를 학생회 운영비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대해 최 후보는 대안학교 지원 강화, 이 후보는 맞춤형 다양성 교육 확대, 장 후보는 공교육 및 학교밖 대안학교 지원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일부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는 후보들간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졌다.

 

이 후보는 청소년 동아리 및 자치활동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답변에서 “광주가 정시 위주로 수능시험만 대비했기 때문에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에 쓸 내용이 없다”며 현직 교육감인 장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교육감이 된 후 수능 중심에서 바꾸기 위해 노력을 많이했고 야간자율학습 완전 선택제도 도입했다”며 “일부 사립학교가 아직도 야간자율학습을 반강제로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최 후보는 “장 후보가 사립학교와 불편함을 토로했는데 대립적 차원이 아니라 함께 소통하며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며 장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참다운 스승이 되어 달라’는 의미를 담아 세 후보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Review overview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