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학교급식 품질 향상과 식재료 구매계약을 위한 가격조사의 전문화를 위해 농·수·축·공산품 등 총 710여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민간 전문가격조사기관에 대행하도록 했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기존에는 학교 영양(교)사가 매월 시장·마트 등지에서 현장 시장가격을 조사해 계약 기초자료로 사용해 왔다.
이로 인해 영양(교)사의 과도한 업무 부담, 납품업체들의 시장가격 반영 여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시교육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학교급식 제도 개선 협의체를 구성했다. 학교급식 관계자들과 식재료 시장조사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올해 결실을 맺었다.
전문가격조사기관 용역을 통해 조사된 식재료 시장조사 가격은 오는 6월부터 각급 학교의 식재료 구매 입찰 기초자료로 사용된다.
시장조사의 신뢰도 강화를 위해 학교급식 관계자들로 구성된 학교급식 시장조사 협의체를 통해 모니터링을 한다. 매년 1회 이상 시장조사 평가협의회를 개최, 시장조사 품목에 대한 정기적 업데이트도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재정복지과 정연구 과장은 “학교급식 식재료 시장조사 업무를 전문가격조사기관에 의뢰, 시장조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효율적·합리적인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